“조선의 사랑꾼, 핏줄을 안았다”…이용식, 딸 이수민 출산에 눈물→새로운 시간의 문턱
새벽의 미묘한 긴장과 설렘이 깔린 ‘조선의 사랑꾼’의 현장은 어느새 잔잔한 눈물과 기쁨으로 물들었다. 딸 이수민의 곁에서 어둠을 가르며 동행하던 원혁의 침묵은 곧 가족 전체의 떨림으로 이어졌고, 출산을 앞둔 병원 대기실에는 이용식의 깊은 눈빛이 묻어났다. 다정하고 따뜻한 농담이 오가던 순간들도, 진통이 점차 깊어지자 담담한 이별의 인사가 돼 돌아왔다.
TV CHOSUN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이 16일 방송에서 이용식 딸 이수민의 출산이라는 커다란 가족사를 솔직하게 그려냈다. 부부가 마지막 검진에서 시작해 병원까지 향하는 모든 길을 카메라에 담으며 각자의 불안과 설렘, 사랑의 흔적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이수민은 10시간의 진통 끝에 딸 ‘원이엘’을 품에 안았다. 분만실 앞에서 원혁은 온 마음을 다해 아내를 걱정하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수료증을 거론해 각오를 다졌고, 이수민도 아버지 이용식의 배움과 노력에 애틋한 응답을 보냈다.

출산의 시간이 다가오자 이수민은 두려움을 솔직하게 내비쳤고, 원혁은 미안함과 안쓰러움 사이에서 머물렀다. 이용식은 “70살이 넘은 나이에 손녀를 본다”고 말하며 복받치는 감정에 눈시울을 붉혔고 기다림의 시간은 가족으로 해금 서로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결코 짧지 않은 10시간의 진통, 양수가 터지며 커진 긴장, “살려달라”는 딸의 전화 한 통이 모두의 마음을 한데 묶었다.
제왕절개 결정이 내려진 후, 가족은 신생아의 이름 ‘원이엘’을 공개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씨를 모두 담아낸 이름에는 공동의 염원과 소망이 스며 있었다. 수술실 불빛이 꺼진 뒤, 마침내 태어난 원이엘은 첫 울음으로 가족 모두에게 복된 시작을 알렸다. 원혁이 부은 눈으로 남긴 가족사진과, 이용식이 전한 “생일은 엄마의 고통인 날”이라는 진실된 고백은 스튜디오를 훈훈한 감동으로 감쌌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삶의 가장 특별한 통과의례, 출산과 가족의 진심 어린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참을 수 없는 고비를 지나 처음 만난 손녀와의 시간, 애써 참았던 눈물까지 기쁨으로 녹아내리던 순간은 한 가족을 더욱 단단히 이어붙였다. 이에 따라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그 누구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일상의 기적과 가족의 의미를 다루며 시청자와 계속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