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공백 예고”…마두에케, 무릎 부상→아스널 전력구상 고민
회색빛 구름이 드리운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팬들은 마두에케의 교체 장면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습적인 무릎 통증에 결국 교체를 요청한 마두에케, 그의 부상이 아스널의 시즌 흐름에 변수가 됐다. 연이은 경기 출전으로 안정감을 뽐내던 공격진 라인의 흔들린 표정을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 무거움을 더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아스널 측면 공격수 마두에케가 전반 중반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영국 BBC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마두에케가 최소 6주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정밀 진단 결과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아니었지만, 추가 촬영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마두에케는 첼시에서 두 시즌 반을 보내며 공식전 92경기 20골을 기록한 입지적인 선수다. 아스널에 합류한 올 시즌에도 모든 공식 경기에 출전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즉각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또한 최근 1년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9경기에 출전,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이 부상으로 마두에케는 25일 예정된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포트베일전과 함께 최소 6주간 아스널 공식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불어 11월 중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세르비아, 알바니아전 출전도 불투명해진 만큼 팀과 대표팀 모두 전술 운용에 재정비가 예상된다.
마두에케의 갑작스러운 이탈 속에 아르테타 감독의 전력구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현지에서는 이번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자와 전체 시즌 로테이션 전략이 새로운 관점의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늘색 조명 아래 무거운 침묵이 맴도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일부 팬들은 그라운드를 떠나는 마두에케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그의 회복은 11월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아스널의 남은 2025시즌 운명은 다시 한 번 예측불가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