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케이로스 지휘봉 재점화”…오만, 사상 첫 월드컵 도전→1년 7개월 만의 복귀
스포츠

“케이로스 지휘봉 재점화”…오만, 사상 첫 월드컵 도전→1년 7개월 만의 복귀

송우진 기자
입력

오랜 기다림 끝에 감독석으로 돌아온 카를로스 케이로스의 등장이 오만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케이로스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을 앞두고 오만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최근 3차 예선에서 B조 4위에 머물렀던 오만은, 케이로스 감독의 합류와 함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담한 목표를 거머쥐기 위해 다시 한 번 기지개를 켠다.

 

케이로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포르투갈을 비롯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란·콜롬비아·이집트·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 국제 무대에서 입증된 지도자다. 오만의 4차 예선 상대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쟁쟁한 팀들로, 각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놓고 역대급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만축구협회는 “대표팀 성적 향상을 위한 결단”이라며 새 사령탑 선임의 배경을 밝혔다.

“오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케이로스, 월드컵 4차예선 1년 7개월만 복귀 / 연합뉴스
“오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케이로스, 월드컵 4차예선 1년 7개월만 복귀 / 연합뉴스

특히 케이로스 감독은 이전 이란 대표팀 시절 한국축구와의 치열한 맞대결, 주요 경기장에서 보여준 특유의 전술적 노련미, 때론 거침없는 행동으로 매 경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2013년 6월 울산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한국 벤치에 대한 비신사적 행동은 아직도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2023년 12월 카타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1년 7개월 만의 복귀에 오만 현지 팬들의 기대 역시 고조되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이 쥐어줄 오만의 새 드라마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강호들과의 4차 예선 여정은 그에게도, 오만 축구에도 또 하나의 모험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 본선이라는 꿈의 무대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오만의 도전은 곧 시작된다.

송우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케이로스#오만#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