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원 재돌파”…남해화학, 외인 매도에도 실적 개선 흐름 지속
6월의 초록빛이 깊어가는 시기, 남해화학이 증시에서 짙은 흔적을 남겼다. 6월 13일, 남해화학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우위에도 불구하고 8,000원선을 다시금 회복하며 그 존재감을 더했다. 이날 주가는 8,190원에서 출발해 장중 8,390원을 넘보며 한때 눈길을 끌었으나, 매도세에 눌리며 저점 7,880원을 찍은 뒤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약 63만 주, 거래대금은 51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5만 주 이상을 순매도해 외국인 보유율은 3.65%로 낮은 수치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이 일부 매수에 나서며, 주가가 단기 조정 구간에서도 안정감 있게 버티는 흐름이 연출됐다. 전일 역시 외국인은 순매도, 기관은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실적을 뜯어보면 남해화학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4,377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 당기순이익 13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73%로 지난 분기보다 개선세를 나타냈고, 주당순이익(EPS)은 289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6.02배에 이르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1배로 재무적 안정성이 뚜렷하다. 1.0%의 배당수익률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묶어두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8,000원을 다시 밟은 데엔 꾸준한 실적 개선과 건실한 재무구조의 힘이 있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외국인 매도를 기관의 매수세가 일부 상쇄하며, 단기 저항선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남해화학의 오늘, 그리고 내일 앞에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희망이 나란히 놓여 있다. 실적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한편, 글로벌 수급 변동과 외국인 투자자 흐름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남해화학(025860)의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정책 변화, 그리고 기관과 외국인 매매 동향의 미묘한 줄다리기에 계속해서 눈길을 두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