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틱거울 5연승 자축한 목소리”…김기태, 흔들린 눈빛과 숨겨둔 진심→정체 공개의 순간
찬란한 조명 아래 목소리만으로 전해진 진심이 모두의 마음을 적셨다. MBC ‘복면가왕’의 앤틱거울이 압도적인 무대와 깊이 있는 감정선을 그리며 가왕 5연승에 성공했다. 앤틱거울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가왕방어전 곡으로 택해, 단단한 울림과 짙은 여운을 보여주며 56대 43의 박빙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대 직후 앤틱거울은 “판정단의 소중한 한마디 한마디가 나를 한 걸음 더 성장하게 했다”며 “더 색다르고 좋은 무대를 준비해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환희 속에서 내비친 진정 어린 감사가 모두의 공감을 샀다.
이날 가왕전 상대였던 ‘한여름 밤의 시네마’의 정체는 JTBC ‘싱어게인2’의 우승자 김기태로 밝혀지며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김기태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대 뒤 가면을 벗고 “원래는 말을 잘 못 하지만, 노래로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복면가왕’ 무대가 꿈이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때 아버지가 홀로 두고 간 마이크와 함께 불렀던 노래가 가수의 꿈으로 이어졌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응원이 자신의 원동력임을 전했다. 김기태는 앞으로도 노래와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며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슬러시, 모카포트, 디비디비딥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정체가 잇따라 공개돼 볼거리를 더했다. 앤틱거울의 정체는 가수 양파로 추정되며, 최근 공연과 정규앨범 프로젝트로 또 다른 음악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깊은 여운을 남긴 ‘복면가왕’의 505회는 새로운 감동과 뜨거운 무대로 일요일 밤 시청자들과 마주했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며, 판정단 방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