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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걸스 데스매치”…김윤아·양동근, 멈추지 못한 눈빛→첫 탈락의 비극 속으로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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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숨소리가 무대 뒤에서부터 번져온다. ENA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는 이번 6회에서 다시 한 번 치열한 서바이벌의 긴장감이 공간을 뜨겁게 감쌌다. 빛줄기가 모인 무대 위, 다섯 팀의 설렘과 불안이 섞인 퍼포먼스가 막을 내리자 김윤아와 양동근, 신용재, 소유 네 명의 ‘아티스트 메이커’들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모두가 피하고 싶었던 선택, 바로 데스매치의 운명을 지닌 마지막 한 팀을 지정하는 시간이었다. 양동근은 깊은 한숨과 함께 “어렵다”고 토로했고, 소유 또한 “이 중에 꼭 꼴등을 뽑아야 하냐”며 안타까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신용재의 진지한 눈빛, 김윤아의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가 회의실을 감쌌다. 네 명의 고민 끝에 결정된 ‘데스매치’ 진출자는 무대 위와 관객석, 대기실 모두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하우스 오브 걸스 데스매치”…김윤아·양동근, ‘하우스 오브 걸스’ 데스매치 지목→현장 충격 / ENA,콘텐츠브릭
“하우스 오브 걸스 데스매치”…김윤아·양동근, ‘하우스 오브 걸스’ 데스매치 지목→현장 충격 / ENA,콘텐츠브릭

MC 이이경의 요청이 현장의 무게를 더했다. 최후의 무대를 준비할 기회는 30분. 두 명의 ‘언타이틀 뮤지션’은 대기실에 나란히 마주 앉아 서로의 숨을 곱씹으며 이별과 생존, 양극단의 운명을 마주했다. 그들의 눈빛 속에는 단호함과 떨림이 교차했다.

 

마침내 무대가 시작되고, 패자부활이라는 없는 단 하나의 기회 앞에서 관객과 동료들마저 숨을 죽였다. “너무 잔인하다”는 속삭임이 퍼지며 모두가 침묵했다. 마지막 곡이 울려 퍼지는 동안, 누군가는 탈락의 그림자를 안고 있어야만 했고, 남은 이들 역시 마음의 짐을 안은 채 조용히 결과를 지켜봤다.

 

오로지 한 팀만이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3라운드 ‘원 미션’이 진행된 이날 현장에는 절실함과 치열함, 그리고 헤어짐의 여운이 길게 남았다. 데스매치 한복판에서 첫 탈락자가 정해지는 순간, 무대 위의 주인공들은 어쩌면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하고 있었다. ENA ‘하우스 오브 걸스’ 6회는 27일 밤 11시, 데스매치의 잔혹한 밤 끝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며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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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하우스오브걸스#양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