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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3%대 하락”…외국인 대량 매도에 시총 40조 원대 유지
경제

“두산에너빌리티 3%대 하락”…외국인 대량 매도에 시총 40조 원대 유지

배진호 기자
입력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7월 28일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하며 63,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계 추정 대규모 매도 물량이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며 투자 심리 위축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약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유입과 최근 증시 전반의 조정 흐름, 기업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엇갈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3.19%) 내린 63,8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65,100원, 고가는 65,200원, 저가는 62,600원까지 낙폭을 키우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거래량은 약 325만 주, 거래대금은 2,070억 원을 돌파했다. 외국계 추정 매도 물량만 60만 주 이상 집계되며, 하락세를 심화시켰다. 외국인 보유율은 24.00%를 기록했다.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출처=두산에너빌리티

투자자들은 이날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점에 주목하며, 추가 하락과 단기 반등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가총액 40조 원대로 코스피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가스발전부문 중심의 실적 모멘텀에 주목, 목표주가를 73,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 등 주도 세력의 매도 유입이 계속된다면 단기 등락폭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변동성은 외국인 지분 조정과 함께 이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기존의 원전·가스 관련 수주 성과 여부가 주가 추가 모멘텀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연초 이후 수급 불균형과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날 장중 낙폭은 올 2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8월 예정된 실적 발표와 정책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주가 향방은 외국인 수급, 글로벌 금리, 원전 정책 변화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8월 업계 실적 발표와 국내외 증시 방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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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외국인매도#코스피시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