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호 눈물의 고백”…슈퍼맨이 돌아왔다, 편견 속 형제의 용기→시청자 울렸다
잔잔한 일상의 웃음 속에서 황민호의 맑은 눈동자에는 상처받은 시간의 흔적이 서려 있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가수 황민호, 그리고 형 황민우는 다문화가정을 향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악플에 대해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었다. 가족이 지닌 상처의 깊이는 눈물로 드러났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려는 노력 또한 속삭이듯 번져갔다.
이날 방송에서 황민호의 어머니인 부티리 씨는 여전히 아이를 둘러싼 편견과 외로움이 걱정이라며 마음 한켠의 아픔을 내비쳤다. 담임선생님의 진심 어린 설명 속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가 차츰 녹아들었으나, 황민호 형제는 여전히 지나간 악플의 상처를 안고 있었다. 한때 ‘한국 사람이 아닌 아이가 왜 여기서 설치느냐’는 조롱을 들었던 형 황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오르는 감정을 진하게 드러냈다.

특히 황민호는 악플이 전해질 때마다 엄마를 먼저 위로하며 애써 씩씩한 척했다. 그러나 눈물이 번진 얼굴로 ‘슬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장동민은 따듯한 말로 용기를 북돋으며 녹록지 않은 현실도 함께 이겨내겠다고 응원했다.
반면 방송 이후 황민호는 해외팬들의 진심어린 지지와 위로를 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었다. 한 미국 팬이 보내온 응원의 메시지는 형제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선물했다. ‘1만 분의 1도 안되는 악의에 슬퍼하지 말라’는 글귀와 ‘끊임없는 재능과 예의’를 칭찬하는 말 앞에서 황민호는 다시 한번 미소를 되찾았다.
따스한 공감과 응원이 오가는 가족의 하루, 이들의 용기 있는 고백은 시청자에게 삶의 다채로움을 일깨웠다. 개성 넘치는 일상이 그려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과 진솔한 메시지를 남겼으며, 해당 회차는 뜨거운 응원 속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