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77만7,000원”…한국금거래소, 금값 상승세 속 백금 하락
10월 1일 한국금거래소가 발표한 시세에 따르면 순금(24K) 1돈당 구매 가격이 77만7,000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14K 금 팔 때 기준 가격은 39만500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날과 동일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백금은 약세가 이어졌다. 내가 살 때 기준 가격은 30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4,000원(-1.31%) 하락했고, 팔 때 가격 역시 25만2,000원으로 3,000원(-1.19%) 내렸다. 반면 순은은 소폭 상승했다. 살 때 1돈당 가격은 1만130원으로 30원(0.30%) 올랐고, 팔 때는 7,400원으로 20원(0.27%) 상승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 경제 상황과 투자 심리의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전망,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값 상승과 금·은 가격 강세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백금은 산업 수요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조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 금과 은의 상승 압력이 커지나, 백금 등 일부 귀금속은 산업용 수요에 따라 가격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최근 귀금속 가격 변동과 투자 수요를 주시하며 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순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백금 가격은 지난달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 귀금속 시장과 연동된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귀금속 시장의 향방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 지표와 투자수요, 환율 등 추가 변수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