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입공채 다시 열린다”…취준생, 3년의 기다림 끝 도전 의지→전국 청년들 눈빛 반짝
유리창 넘어 잦아든 새벽빛처럼, KBS 신입공채의 소식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오랜 기다림 끝 새로운 변화의 기운을 안겼다. 지난 세월 숨죽였던 시간의 틈을 가르며, 이제 다시 전국 곳곳의 청년들이 자기 몫의 꿈을 다짐하며 출발선에 선다. 방송사 특유의 청량한 설렘과 묵직한 실직, 이 두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열렸다.
KBS가 2025년 신입직원 공개채용에 나서며, 한동안 닫혀 있었던 기회의 문이 3년 만에 활짝 열렸다. 올해 공개채용은 PD, 아나운서, 방송기술 등 13개 분야에서 총 71명의 미래 담당자를 선발한다. 주목할 점은 전체 채용 인원의 45%를 지역권 선발로 대폭 늘린 과감한 변화다. 오랜 관례에서 벗어나 지역 청년들의 기회를 크게 확대한 시도란 점에서 전국의 준비생들에게 더욱 강한 기대를 안긴다.

지원 요건 또한 눈에 띄게 넓어졌다. KBS는 연령, 학력, 국적 등 배경의 감별선을 모두 허물고, 누구에게나 문을 열기로 했다. 지원 희망자는 KBS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히 지원 가능하다. 또한 PD, 취재기자, 아나운서 분야에 도전하는 지원자는 반드시 KBS 한국어능력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하며, IT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군에서는 공인영어시험 성적도 필요하다. 언어와 실무 역량이 모두 중시되는 이번 채용은 다양한 성장 배경의 실력파 인재들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KBS 측은 “3년 동안 멈췄던 신입 채용을 재가동한다”며, “공영방송의 미래를 함께 그릴 열정적 인재들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전국적인 지역권 선발 확대는 거주지에 관계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잠재력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감을 키운다.
긴 침묵 끝에 전해진 공채 부활 소식은 마치 봄비 뒤 땅을 감도는 따스한 온기처럼,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시금 의미 있는 도전의 시간을 밝혀주었다. 각자의 경계 너머에서 꺼내든 포부와 의지가 뜨겁게 이어질 이번 KBS 신입공채의 원서 접수는 6월 20일부터 7월 9일 오후 4시까지 KBS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