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구성환 십자성 마을 산책에 번진 따스함”…똘이 아저씨와 웃음꽃→마을정 깊어진 하루
엔터

“구성환 십자성 마을 산책에 번진 따스함”…똘이 아저씨와 웃음꽃→마을정 깊어진 하루

이도윤 기자
입력

싱그러운 여름 바람이 스며든 십자성 마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구성환은 오랜 시간의 흔적이 깃든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웃음기 어린 인사와 함께 고향 곳곳을 누비는 그의 모습에는 수많은 기억과 기다림이 얽혀 있다. 그 길목에서 만난 똘이 아저씨는 미소로 맞아주며, 참전의 아픔 속에서도 활기와 도전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트남 참전용사의 깊은 용기와 “십자성 마을의 스타”라는 칭찬이 오가다가, 장가에 대한 재치 섞인 농담이 이어진다. 구성환은 손사래로 응수하며 밝은 웃음을 더한다.

 

마을 주민들과 한바탕 정을 나눈 뒤, 구성환은 각종 손도구를 들고 집안 곳곳을 정성스럽게 고쳐 나간다. 옥상과 벽 틈 사이를 시멘트로 메우고, 방안의 곰팡이를 닦아내며 손길을 보탠다. 자잘한 수리는 사소하게 보이지만, 그의 하루는 때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뜻한 다리가 된다. 시멘트가 굳는 동안 수박과 냉동 과일을 나누는 여유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전한다.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잠시 후, 그는 베란다 밖으로 “아줌마!” 하고 외치며 동네 어머니께 수박을 전한다. 곁을 내주는 정과 살가움이 오가고, 아주머니는 옥상 텃밭에서 거둔 푸성귀 한 보따리를 선물한다. 땀과 미소가 뒤섞인 이 짧은 한 순간에, 십자성 마을의 오랜 정이 고스란히 담긴다.

 

한편 구성환이 오래된 마을의 풍경 속에서 주민들과 나누는 작고 진솔한 일상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깊은 여운과 따스함을 남겼다. 이 여정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도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구성환#나혼자산다#십자성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