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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형 콘텐츠 시대”…네이버, 창작 지원 확대 선언
IT/바이오

“피드형 콘텐츠 시대”…네이버, 창작 지원 확대 선언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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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형 콘텐츠 제작이 블로그 산업의 환경을 재편하고 있다. 네이버가 선보인 ‘피드메이커’ 3기는 창작자 교육과 피드 추천 등 전방위 지원을 확대하며,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소비 흐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3기 프로그램을 ‘블로그 생태계 경쟁력 제고’의 분기점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19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피드형 블로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피드메이커 3기’의 모집을 공식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창작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소양 교육, 혜택 지급, 피드 노출 등 역량 강화와 수익 모델을 동시에 제공한다. 앞서 2기를 완료한 참가자의 경우, 활동 전 대비 일평균 방문자 수가 1.9배, 애드포스트 일평균 수익 2.5배 상승 등 객관적 성과도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3기 모집은 6월 29일까지 1400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총 12개 카테고리 중 1개를 선택해 블로그 콘텐츠 URL을 제출하면 된다. 활동 기간은 7월 18일부터 2025년 1월 11일까지 약 6개월이다. 선발된 창작자는 매달 10건 이상의 콘텐츠를 발행하며, ‘홈 피드’, ‘주제 피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 탐색 공간인 ‘투데이탭’ 등 네이버 앱 주요 피드에 노출된다.

 

이번 기수부터는 오프라인 교육 세션이 신설돼 ‘홈 피드 반응형 작성 노하우’, ‘피드형 제작 스킬’ 등 실전 중심 콘텐츠가 제공된다. ‘피드메이커’ 전용 뱃지 부여, 네이버 메인 노출, 월별 어워즈 신설 등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됐다. 특히, 월 단위 시상 구조 도입으로 더 많은 창작자의 성과 인정과 동기 부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모바일 기반 피드형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도 유사 지원 정책을 확대 중이다. 네이버는 차별화된 교육과 서비스 제공으로 자체 생태계 내 경쟁우위 확보를 꾀하고 있다. 미디어 업계에선 이 같은 창작자 지원이 플랫폼 트래픽 증가, 수익 다각화, 광고 모델 고도화 등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플랫폼 내 콘텐츠 노출 기준과 추천 알고리즘의 투명성, 저작권 정책 등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네이버 측은 “피드메이커 3기는 창작자 개성과 전문성이 강조된 콘텐츠가 더 폭넓은 무대에서 이용자와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피드형 커뮤니케이션이 블로그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촉진할지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 환경 변화에 맞춘 콘텐츠 전략과 기술 지원이 창작자 생태계와 이용자 경험 모두에 미치는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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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피드메이커#블로그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