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내륙 짙은 안개 가시거리 200m 미만…낮 기온 16도부터 22도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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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초속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보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남부내륙, 강원내륙, 충청권내륙, 남부내륙 등에서는 가시거리가 200m도 되지 않을 전망이며, 기타 지역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낮 시간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현장에서는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내륙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탑승객 모두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강, 호수, 골짜기 인근도로는 안개가 더욱 짙어지고, 기온이 낮은 일부 지역에서는 지표면의 물방울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졌으며, 실제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 기관들은 '감속 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은 “짙은 안개가 드리운 일부 내륙 공항에서는 항공기 지연과 결항 가능성도 있다”고 알렸다.

[오늘의 날씨] 내륙 짙은 안개 200m 미만…오전까지 교통안전 주의, 낮 최고기온 16도~22도 / 기상청
[오늘의 날씨] 내륙 짙은 안개 200m 미만…오전까지 교통안전 주의, 낮 최고기온 16도~22도 / 기상청

오늘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2도 사이로, 평년(15도~20도)보다 다소 높거나 비슷하겠다. 내일(6일)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12도,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2도가 예상된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저녁과 낮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고 있어, 건강관리와 일교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중부내륙, 강원산지, 일부 강원 내륙 등에선 오늘과 내일 아침 기온이 0도 아래로 떨어져 서리나 얼음까지 관측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확기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보온 덮개, 온실 점검 등 예방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 여건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과 중부내륙, 강원산지 등은 당분간 안개와 일교차가 반복되며, 제주도는 오늘은 구름 많음, 내일(6일) 밤부터 전국 곳곳에 구름이 많겠고, 모레(7일)엔 강원도와 경상권, 제주도 중심의 흐린 날씨와 함께 밤(18시~24시)부터 강원영동엔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8일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강원영동과 제주도, 남부 일부 지역에 비구름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5~8일)는 밀물(만조) 영향이 큼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의 일시적 침수, 하수 역류 등 2차 피해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해안 근처 시설물 결박, 주변 안전점검 등 사전조치가 필요하다.

 

교통, 농작물, 항공, 해안 등 분야별 맞춤 안전수칙 확인과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기상청은 “짙은 안개와 넓은 일교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강이상, 농작물 피해가 집단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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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안개#교통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