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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성수동 430억 신축, 그 집념의 미학”…유쾌한 고백→도시의 온기 남겼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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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잔잔히 깃든 성수동 골목은 권상우가 내딛는 한 걸음마다 정성의 역사가 쌓여가는 곳으로 변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Mrs. 뉴저지 손태영’에서는 권상우가 직접 설계하고 꾸민 서울 성수동의 신축 건물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파란색 안내문과 벽에 번진 온화한 그림자, 그리고 손길마다 깃든 섬세함은 그가 오랜 시간 쏟아온 집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권상우는 미완의 공사 현장을 바라보며 “성수동의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아 팝업 행사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차장이던 공간을 새로운 활력의 장으로 탈바꿈한 과정을 직접 안내하며 “화장실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작은 구성 요소 하나에도 마음을 담았다는 그의 고백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서정적으로 이어졌다.

“430억 성수동 건물 공개”…권상우, 공간에 쏟은 집념→진심 어린 자부심
“430억 성수동 건물 공개”…권상우, 공간에 쏟은 집념→진심 어린 자부심

새롭게 태어난 건물의 입지에 대한 자부심도 감지됐다. 권상우는 “서울숲이 바로 뒤에 있고, 뚝섬역과 서울숲역에서 1분 거리라 정말 좋은 곳”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가족과의 시간이 더욱 넓어지리란 바람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세차장 불빛으로 밤거리를 지켰던 지난 추억에서는 “이 골목을 살린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스스로의 존재가 남긴 긍정적 흔적을 자랑스럽게 밝혔다.

 

2015년 4월, 권상우는 약 80억 원에 성수동 946제곱미터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이 부지에 2층 건물을 신축해 셀프 세차장으로 운영해왔고,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철거와 신축에 매달렸다. 완공 후 부지 가치는 약 4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업계는 물론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공간에 쏟은 권상우의 끈질긴 집념과 애정은 성수동의 한 작은 골목 풍경까지 깊게 물들였다. 그는 가족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보금자리를 꿈꾸며, 그곳이 이웃과 낯선 이들에게까지 특별한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권상우의 성수동 신축 건물은 도시의 새로운 온기, 그리고 그의 진심 어린 자부심을 증명하며 조용한 반향을 낳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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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성수동#mrs.뉴저지손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