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이름만 울렸다”…장수군청, 섭외 혼선에 씁쓸한 진심→팬심 흔든 축제 해프닝
태연의 이름이 관통한 장수군축제 해프닝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장수군청이 공식 채널을 통해 소녀시대 태연 축제 초청 관련 루머와 혼선에 대한 해명을 전하며, 행사 준비 과정에서 서툰 실수로 빚어진 오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수군청은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 섭외 과정에서 태연의 이름이 외부로 유출된 점과, 이로 인해 주민들과 팬들에게 실망을 끼친 사실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출연진 후보 명단 및 포스터 시안 노출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소동을 거치며 군청 측은 축제 진행상의 미비점을 곱씹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전력을 모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온라인 상에는 홍보 포스터 속 태연 이름과 얼굴이 일제히 공유됐고, “누가 보면 태연이 섭외 거절한 줄 알겠다”, “연락조차 받지 않았다는데”, “관계자 실수 책임 어디 있나” 등 네티즌 비판이 쏟아졌다. 태연 측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다수의 매체를 통해 “태연은 이번 축제와 무관하다. 섭외 연락도 받지 않았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며 사실 무근임을 직접 알렸다.
한편, 축제측 홍보 과정에서 ‘내일은 미스트롯2’ 출신 김태연과 태연의 이름이 혼동되며 이번 해프닝이 촉발됐다. 실제로 김태연 측 소속사는 ‘섭외 완료’ 입장을 밝혔고, 장수군청은 이 같은 실수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내부 점검을 예고했다. 태연은 지난달까지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투어 ‘The TENSE’로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 저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각종 논란과 소동이 일단락된 가운데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오는 9월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팬과 주민의 관심을 끈 초대가수 무대에는 김태연을 비롯해 많은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