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I가 어르신 안전까지 책임진다”…와플랫, 강릉시와 고독사 예방 서비스 도입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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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통합 돌봄 플랫폼이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고독사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와플랫이 강릉시청과 손잡고 2024년 11월부터 시범 추진하는 ‘AI 안심케어’ 사업은 1인 가구와 고령자 대상 위험 사각지대를 IT·바이오 융합기술로 메우는 시도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단순 안부 확인을 넘어 실시간 위기 감지, 건강 모니터링, 긴급 출동 등 전방위 돌봄 서비스가 지역복지 행정 패러다임 전환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강릉시 내 고독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작하는 ‘AI 안심케어’ 사업은 와플랫이 개발한 맞춤형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스마트폰 단일기기로 어르신 안부와 건강 상태, 생활 안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위기 발생 시 관제센터 전문 인력이 즉시 출동한다. 심혈관 및 스트레스 체크,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를 통한 건강측정, AI 기반 비대면 안부 확인, 정서 및 생활 상담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화나 방문 기반 점검방식 대비, 돌봄 효율이 수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기술은 과거 수동적 패턴의 안부 확인 체계를 디지털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꾼 데 의미가 크다. 기존 지자체 지원서비스와 비교해 24시간 상시 관제와 즉각적 응급대응이 가능해 인력 부담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와플랫의 AI 안심케어는 고립·소외계층 사회문제 해결에 ICT 플랫폼이 적용된 선도적 사례로 꼽힌다.

 

강릉시는 11월~12월 2개월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 효과를 검증한 뒤, 2026년부터 대상 확대 및 정식 사업 전환을 추진한다. 실제 시범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중 지원체계를 가장 잘 구현한 브랜드로 와플랫이 채택됐다.

 

주요 IT 기업의 복지플랫폼 진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사례는 국내외 고령화사회 대응 의제와도 맞닿아 있다.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역시 AI 돌봄 플랫폼 상용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건강관리, 실시간 응급대응, 돌봄 행정 자동화 등 복합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며, 데이터 보호·개인정보·실효성 논의가 병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IT 기반 복지서비스 확산을 위한 제도적 틀이 아직 완비되지 않았다. 현재는 실증특례 및 일부 지자체 중심으로 도입이 이뤄지고 있으나, 2026년 정식 사업 확대에 따라 인증, 데이터보안, 의료 연계 등 규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와플랫은 경상남도, 강원도 외에도 내년 인천·제주 등 도입 지역을 확대해 전국 사업 규모로의 전환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복지 서비스의 정착이 고령화사회 핵심 리스크 관리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전국 단위 도입 여부가 지역복지 혁신의 분수령이 될 전망”으로 해석했다. 산업계는 AI 돌봄 기술이 실제 현장 문제 해결까지 연결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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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랫#강릉시청#ai안심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