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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풋볼 지침서 첫 출간”…박재식, LA올림픽 공식 종목→국내 저변 확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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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풋볼 지침서 첫 출간”…박재식, LA올림픽 공식 종목→국내 저변 확대 견인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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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지침서가 플래그풋볼의 모호했던 길에 이정표를 세웠다. 올림픽 무대를 향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지도자의 살아 숨 쉬는 현장 경험과 실전 노하우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30년 넘게 이 종목을 지키며 일군 박재식 교사의 진심이 고스란히 녹아든 순간이었다.

 

박재식 교사는 최근 ‘플래그풋볼 마스터 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은 미식축구의 새로운 분파인 플래그풋볼의 본질부터 실전 활용까지, 폭넓은 내용을 아우른다. 기본 규칙과 포메이션, 훈련법, 그리고 심판법까지 누구나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플래그풋볼 지침서 첫 출간”…박재식, LA올림픽 공식 종목→국내 저변 확대 견인
“플래그풋볼 지침서 첫 출간”…박재식, LA올림픽 공식 종목→국내 저변 확대 견인

무엇보다 신체 접촉을 최소화한 플래그풋볼의 특성을 살려, 학교 체육과 스포츠 클럽에서 바로 도입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방점을 뒀다.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이래, 세계적으로 급속히 주목받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박재식 교사는 대구광역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한국 여자 플래그풋볼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다. 1984년 경북대학교 미식축구부에서 시작해 1993년에는 미국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구단에서 지도자 연수를 밟으며 국제적 식견을 쌓았다. 국내 첫 플래그풋볼 소개와 함께, 대한미식축구협회 전 회장 박경규와의 협업으로 NFL 유소년 대회 한국대표팀을 지도하며 종목의 뿌리를 내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후 대한플래그풋볼연맹 회장, 대한미식축구협회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행정과 지도 현장을 아우른 경력 30년의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박재식 교사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으로 플래그풋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침서가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 현장에 뿌리내리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플래그풋볼을 향한 참여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박재식 교사의 저술이 올림픽을 앞둔 한국 플래그풋볼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기대가 모인다.

 

박재식 교사가 이끄는 대표팀은 국가대표 선발 강화와 국제대회 참가 등 의미 있는 도전을 앞두고 있다. 길고 지난한 노력 끝에 남겨지는 한 권의 기록. “경계가 없는 스포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그 바람이 여름 햇살처럼 잔잔히 퍼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가오는 올림픽의 향기와 함께, 스포츠 안에서 성장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시청자와 독자에게 천천히 전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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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식#플래그풋볼#la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