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생태계 전략 동맹”…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협력 강화→동남아 수소시장 선점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수소 생태계 구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맺은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은 한국 대기업과 동남아 대표 혁신 허브 간 새로운 협업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싱가포르 내 수소 발전 및 장거리 운송 등 첨단 인프라 조성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친환경 전략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태세다.
이번 협력은 EDB의 산업 투자 및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역량, 그리고 현대차그룹이 축적해온 수소기술 리더십 간 시너지가 핵심으로 자리한다. 싱가포르는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산업통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와의 자유무역 특구 체결 등 역내 정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싱가포르는 물론 인근 동남아 국가로 수소 기반 인프라 확산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기술 이전을 넘어, 상호 정책지원과 산업 네트워크 연계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가늠하게 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며 수소 연료차와 혁신 기술의 대중적 인식 확산을 도모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글로벌 수소 산업 기반 확장에 핵심”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동맹이 아시아 태평양 수소 시장 구조 재편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전망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양측 모두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