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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운명 같은 시선에 머문 숨결”…백번의 추억 허남준과 첫만남→단숨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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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운명 같은 시선에 머문 숨결”…백번의 추억 허남준과 첫만남→단숨 궁금증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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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잔잔히 번지던 자리, JTBC ‘백번의 추억’에서 김다미가 허남준을 향한 운명적 시선으로 청춘의 시작을 알렸다. 평범한 다방 미팅이 낯선 긴장감으로 물들던 순간, 고영례 역의 김다미는 한재필로 등장한 허남준과 세 번이나 우연히 마주치며 깊은 인연의 기운을 긋기 시작했다. 단체 소개팅에 참여한 고영례와 서종희(신예은), 그리고 마상철(이원정)과 재필의 선택은 작은 추억의 가지가 됐다. 만년필과 껌이라는 사소한 선택의 매개는 곧 자연스레 영례와 재필, 종희와 상철의 짝을 완성했다.

 

네 사람은 롤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서로 다른 어색함과 기대가 섞인 공간, 종희가 자유롭게 롤러를 타며 분위기를 이끌 때 영례는 조용히 벽에 기대 있었다. 이내 허남준이 연기한 재필이 다가와 풀린 롤러 끈을 묶어주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건넸다. 자신을 아느냐는 재필의 질문에, 영례는 시치미를 떼며 감정의 미묘한 떨림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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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통금이 가까워오자 기숙사로 되돌아간 영례와 종희 앞에는 또 다른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사감 계금애(김가영)가 불을 끈 기숙사 앞에 선 두 사람은, 밖에서 버스 안내양 권혜자(이민지)와 버스 기사 김정식(이재원)의 밀회를 우연히 엿보며 일상의 또 다른 단면을 마주했다.

 

한편, 마상철은 간판을 달던 관장(신문성)이 팔을 다치자 직접 복싱 시합 이벤트를 제안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재필에게 영례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상철의 계략에도 재필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상철은 억지로 재필을 여고까지 데려가 영례를 찾으려 했으나, 야간 학교에 다니는 영례와 종희는 조용히 몸을 숨겼다. 그 와중에 지난 4대4 미팅에 함께 나왔던 친구를 다시 만나면서 이벤트 시합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흘러나왔다.

 

삶의 무게를 짊어진 박만옥(이정은) 역시 오랜만에 시장으로 돌아와 장사에 나섰지만 한산한 풍경만 남았다. 시장 상인들의 따스한 연대는 단체예약을 알리며 만옥에게 작은 희망을 남겼다.

 

종희는 영례의 마음을 열기 위해 복싱장에 가자고 제안하며, 영례를 정성껏 꾸며주는 모습으로 우정의 또 다른 결을 그려냈다.

 

김다미와 허남준의 조심스러운 첫 만남부터,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청춘들의 영상 편지는 시청자에게 잔잔한 공감을 남겼다. 이번 ‘백번의 추억’은 깊은 운명의 끈을 더욱 조여가며, 각각의 인물들이 어떤 선택과 변화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번의 추억’은 JT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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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백번의추억#허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