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챔피언 본격 가린다”…과기정통부, 100개 팀 연구 지원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도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챔피언' 대회에 총 630개 연구팀이 제안을 제출했으며, 그 중 100개 팀이 본대회 진출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이번 대회는 의료, 헬스케어, 바이오, 공공, 피지컬AI, 산업, 생활, 업무 등 전 산업을 망라한 AI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혁신성과 실용성, 기술적 우수성을 평가하며, 연구 주제의 사회·산업 파급력이 이번 AI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과기정통부는 5월 25일부터 6월 17일까지 사전심사를 실시했다. 선정된 100개 연구팀에는 AI 연구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연구 인프라가 집중 지원된다. 혁신적인 알고리즘 개발과 산업 현장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AI 응용기술이 가장 큰 평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연구팀들은 7월 예정된 중간심사에 이어, 11월 본대회에서 실제 발표와 실연을 거치게 된다. 특히 AI 기반 의료진단, 바이오 신약 연구, 산업 자동화 등 각 주제별 AI 성과물의 시장 파급력과 실효성이 최종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직접 기술 구현 역량을 입증해야 하며, 혁신성, 실행력, 시장확장성 등 다방면 평가를 받는다.
국내 AI 연구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유럽, 중국의 대규모 AI 경진대회 운영 사례와 견줄 때 국내 대회 역시 인력·기술 우수성 확보에 의미가 크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챔피언 대회가 단순 경진을 넘어, 우리나라가 AI G3로 도약하겠다는 상징이 되고 있다”며, “혁신적 AI 연구개발이 신속하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본대회를 계기로 국내 AI 연구생태계의 역량이 실제 산업·사회 문제 해결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경쟁과 인프라 지원이 융합된 새로운 혁신 촉진 모델로서, 향후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 변화가 예상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 경쟁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