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MMORPG로 도전장”…넷마블, 뱀피르 캐릭터명 선점 확대
넷마블이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신작 MMORPG ‘뱀피르’를 오는 26일 정식 출시하기에 앞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확대하며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게임의 핵심 플레이어 경험을 선점할 수 있는 캐릭터명 이벤트는 이미 1차 모집이 약 5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잠재 수요가 확인됐으며, 넷마블은 전체 서버의 수용 인원을 늘려 2차 이벤트를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대규모 이용자 호응과 예열된 관심도를 차세대 모바일 MMORPG 경쟁 구도의 분기점으로 본다.
이번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뱀피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넷마블 ID로 로그인한 뒤 사전등록 시 사용했던 휴대폰 번호 인증을 거치면 참여할 수 있다. 서버별로 하나뿐인 닉네임이 제공되는 만큼, 개별 이용자 맞춤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게임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점한 이용자는 사전 다운로드 및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해당 이름으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합류한 신작 MMORPG다. 흡혈귀(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와 중세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결합, 기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보기 드문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실제로 사전등록은 휴대폰, PC, 양대 앱마켓, 카카오톡,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동시 지원된다. 이용자가 각 단계에 모두 참여할 경우 ‘불멸의 프란츠’ 한정 초상화, 14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 탈것 ‘저주 뿔 사슴’과 ‘우레 소리 늑대’, ‘100만 골드’ 등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뱀피르가 서버 안정성 확보, 완성도 높은 그래픽, 차별화된 세계관을 내세워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침체됐던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유니크 캐릭터명’ 이벤트와 연동된 서버 확장 전략은 잠재 이용자 유입과 커뮤니티 구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테마의 모바일 MMORPG 경쟁은 이미 본격화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다크 판타지’ 신작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뱀피르의 콘셉트와 흡혈귀 서사의 본격 도입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넷마블의 신규 타이틀이 모바일게임의 장르 다양성 확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출시 후 시장 초기 흡수력 여부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 대중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 MMORPG 흥행 공식을 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술 혁신과 장르 다양성, 그리고 대규모 유저들의 선점 경쟁이 모바일게임 산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