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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품은 이별”…강형석, 금주를부탁해 선욱이로 청춘 온기→눈물 감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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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품은 이별”…강형석, 금주를부탁해 선욱이로 청춘 온기→눈물 감춘 뒷모습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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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여린 속삭임처럼 머문 거리, 배우 강형석은 두 손에 꼭 쥔 커피 잔만큼이나 뜨겁고 부드러운 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금주를부탁해’의 선욱이로 남은 지난 시간에 대한 고마움을 커피의 온기에 실어 조용히 건네듯,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눈길 하나, 손끝 하나에 진심이 배어 있었다. 얇은 라이트 그레이 셔츠와 순백의 티셔츠, 짧게 다듬어진 흑발은 올여름의 담백함을 더하며, 깊이 머문 생각 속 아쉬움과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자연광을 가득 머금은 도심의 풍경 속에서, 강형석은 한 장의 사진처럼 멈춰 서 있다. 두 손에 감긴 커피 잔의 미세한 긴장감, 멍하듯 깊은 여운이 담긴 얼굴은 ‘선욱이’라는 인물이 지나온 시간과 감정을 모두 품고 있다. 뒤편에는 연한 녹음과 노란 빛이 번져, 바쁘던 현실이 잠시 흐르다 멈춘 듯한 감상을 전한다. 모든 것이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강형석만의 진솔함으로 완성된 순간이다.

“행복하고 감사했어요”…강형석, 선욱이로 남은 온기→여운 가득한 안녕 / 배우 강형석 인스타그램
“행복하고 감사했어요”…강형석, 선욱이로 남은 온기→여운 가득한 안녕 / 배우 강형석 인스타그램

강형석은 자신의 SNS에 “금주를부탁해 안녕 선욱이 안녕 행복하고 감사했어요”라고 적어 올리며, 설명 대신 절제된 진심을 남겼다. 짧지만 진중한 이 문장은 ‘금주를부탁해’와 선욱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그리고 팬들과 동료, 자신을 응원한 모두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로 읽힌다. 무언가를 모두 다 말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묵직한 울림이 한 줄 글과 사진 위로 겹쳐진다.

 

팬들 역시 댓글을 통해 “수고했어요”, “선욱이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음에도 좋은 작품에서 만나요”라고 적으며 강형석의 행보를 따뜻하게 응원했다. 함께 보낸 시간만큼, 함께하는 이별의 순간도 아쉬움과 기대가 나란히 흘러간다. 지난 계절 ‘금주를부탁해’로 이어진 나날들 뒤엔 한층 더 단단해진 강형석의 모습과 환한 미소가 남았다.

 

뜨거웠던 청춘의 한 장면이 다가가듯, 이별은 또 다른 시작을 품고 있다. 강형석이 전한 “행복하고 감사했어요”란 인사는 깊은 여운 속 팬들의 가슴에도 오래 남을 것이다. 지난 방송을 통해 ‘선욱이’로 보낸 애틋한 계절 후, 강형석이 앞으로 새롭게 그려갈 장면에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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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석#금주를부탁해#선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