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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빙상 첫걸음”…목동아이스링크, 양천경찰서 연계→희망의 무료 강습 확산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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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내린 아침, 목동아이스링크장에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설렘이 가득했다.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 희망을 움켜쥔 청소년들에게 닿은 이날의 변화는 한층 더 특별했다. 목동아이스링크와 양천경찰서, 두 기관이 손을 맞잡고 위기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무료 강습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아이스링크는 25일 양천경찰서와 사회적 위기 청소년을 위한 무료 빙상 강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청소년들은 스케이팅 기초부터 전문 강사의 맞춤 지도까지 제공받게 되는 기회를 얻었다. 빙상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이라도 전문 강사의 세심한 안내 아래 안심하고 스케이팅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청소년 무료 강습 협약”…목동아이스링크, 양천경찰서 연계→위기 청소년 지원 확대 / 연합뉴스
“청소년 무료 강습 협약”…목동아이스링크, 양천경찰서 연계→위기 청소년 지원 확대 / 연합뉴스

목동아이스링크는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분야의 전문 강사를 배치해 각 개개인의 수준과 특성에 맞춘 강습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모든 강습 비용은 목동아이스링크 측이 전액 부담하며, 아이스링크장 측은 지역사회 청소년 지원의 거점이 되기 위해 남다른 책임감을 내비쳤다.

 

강습 현장에는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다양한 목소리도 더해졌다. 한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들이 스포츠를 접할 수 있어 매우 고맙다”며 “무엇보다 안전과 성장을 동시에 챙기는 모습에 안심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지지도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목동아이스링크와 양천경찰서는 강습 참가 청소년의 안전 확보와 성장을 돕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강습 참여자 모집, 추가 프로그램 개발 등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도 점차 넓어진다.

 

누군가에게는 얼음 위 첫 발걸음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보살핌 속 용기로 남을 시간이다.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질 청소년들의 내일은, 더 넓은 빙판과 같은 가능성 위에서 쉼 없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무료 강습 참여와 자체 사회공헌의 물결은 앞으로도 지역을 더욱 더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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