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방산주 강세 주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총 5위로 껑충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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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업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급등세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월 30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2.27% 오르며 시가총액 5위권(55조 7,916억 원)에 안착했다. 업종 평균인 1.71%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83,000원에 거래됐다. 시가(1,059,000원) 대비 24,000원(2.27%) 높게 형성됐고, 장중 변동폭은 40,0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61,521주, 거래대금은 664억 7,800만 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강세 배경엔 방위산업 성장 기대감과 더불어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 기관 및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산 대형 수출 프로젝트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1.01배로, 동일 업종 평균(27.58배)보다 낮다. 이는 실적 성장 여력과 함께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도 기대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이 45.05%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 내 다른 대형 방산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일 종목 중 상승률과 거래량에서 돋보인다. 국내외 지정학 리스크, 국방 예산 확대 기조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방산 산업의 전략적 육성 로드맵을 다시 점검하며, 투자 심리를 안정적으로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에선 “동일업종이나 성장주와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아직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진우 미래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산업체의 해외 진출 성과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 시장의 시총 순위도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변동성이 높아질 때 디펜시브(방어형) 종목 투자 선호가 부각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방산주 강세가 국내 외 투자 흐름 및 산업 생태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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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스피#방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