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네트워크 확대”…제일약품, 안전보건 역량 체계 강화 나선다
산업현장 안전관리 강화 움직임이 제약바이오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제일약품은 올해 2분기 ‘제약바이오 안전보건연합회’에 정식 가입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한층 체계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계에서는 안전보건 리스크가 경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공동 대응 컨소시엄 확대가 근본적인 사고 예방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약바이오 안전보건연합회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산업안전 규제에 맞서 제약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결성된 자치 단체다. 2024년 2분기 기준 전국 34개 제약사가 참여하며, 산업재해 예방 및 최신 법제 이슈 대응을 위한 공동 전략 수립 등 실무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번 연합회 활동을 통해 분기별 회의 참석, 위험성 평가 시스템 구축과 방재조직 운영 현황 등 실질적인 현장 정보를 공유하며 선제적으로 대응 역량을 축적 중이다. 최근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관리시스템(KOSHA-MS) 도입은 제약·화학을 비롯한 제조기업 전반에서 필수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연합회를 통한 산업안전 지식 및 사례 공유는 단순 법령 준수를 넘어, 실질적 관리 수준을 상향시키고 있다.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는 이미 현장 안전 강화와 관련된 협의체 및 인증제도가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안전보건 표준 준수와 인증 취득 여부가 주요 거래·수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안전보건 리스크 대응에서 개별 기업의 독립적 노력뿐 아니라, 연합회와 같은 집단적 관리 체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 강화로 인한 경영진 처벌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안전보건관리의 아웃소싱·공동 대응은 점점 산업 표준화 단계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연합회 가입을 계기로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현장 관리 역량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동 안전보건 전략의 효율성이 검증될 경우, 산업 내 실질 사고 감소와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업종별 맞춤형 안전 네트워크가 실제 운영 현장에 얼마나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