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가요무대 산과 강, 바다를 적신 무대”…마이진·요요미·구수경·김태희, 감성 절정→무대 뒤 사연 궁금
엔터

“가요무대 산과 강, 바다를 적신 무대”…마이진·요요미·구수경·김태희, 감성 절정→무대 뒤 사연 궁금

장예원 기자
입력

화려한 조명 아래, 마이진과 요요미, 구수경, 김태희의 목소리가 흐르는 순간 스튜디오는 함께 숨 쉬듯 물들었다.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스며드는 그들의 한 소절은 산과 강, 바다가 품은 긴 여운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살며시 흔들었다. 연륜과 풋풋함이 교차하는 무대는 이날 밤 고요한 교감을 남겼다.

 

이번 ‘가요무대’ 산과 강, 그리고 바다 편은 엄선된 명곡과 다양한 세대의 가수들이 어우러지며 짙은 감동을 자아냈다. 73세 김태희가 ‘소양강 처녀’ 무대를 장악하자, 오랜 세월 담아온 감성이 객석에 짙게 번졌다. 반면 요요미는 30세답게 밝고 청아한 음색으로 ‘제3한강교’를 다시 새겨내었고, 마이진은 ‘추풍령’에 자신의 농익은 목소리로 색다른 슬픔을 보탰다. 구수경, 김다나, 윙크, 서지오, 신유 등도 그날의 리듬에 각각의 이야기를 펼쳐냈다.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특히 41세 윙크 자매는 이시스터즈의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무대를 완성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뒤를 이어 김다나가 ‘서귀포를 아시나요’, 구수경은 ‘이별의 인천항’을 부르며 음악으로 추억과 그리움을 전했다. 세대와 세대가 맞닿는 노래, 그 위에 흐르는 삶의 깊이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도 끌어안았다.

 

윤항기, 오유진, 강진, 서수남, 김세환, 신성 등 다양한 출연진 역시 토속적 무드와 현대적 감수성을 오가며 모두가 마음 한구석을 열게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생생한 추억으로 채워진 밤을 품으며, 무대 뒤엔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가요무대’는 늘 그랬듯 매주 월요일 밤, 세대를 잇는 깊은 음악 여행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산과 강, 그리고 바다’ 편은 4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며, 방송이 끝난 뒤에도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마이진#가요무대#요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