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겨울 인턴십 모집”…AI 역량 강화로 청년 채용 확대
케이뱅크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청년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모집한다. 금융·IT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인턴십은 우수 인턴에게 정규직 채용 기회도 제공돼, 청년층 취업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역량 중심의 채용 방식이 은행권 디지털 혁신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인재 선발 기준과 일자리 창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 시선이 쏠린다.
케이뱅크는 21일 ‘채용연계형 인턴십’ 모집을 공고했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개발(Tech), 상품·서비스(Biz·Marketing), 사용자경험(UX), 리스크(Risk) 등 4개 직군이다. 특히 모든 직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필수로 평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뱅크는 프라이빗 대규모언어모델(LLM) 도입과 전 직원 AI 교육을 추진하며 ‘AI 기반 은행’으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선발된 인턴들은 내년 1월부터 두 달간 현업팀에 배치돼 실무와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한다. 이 밖에도 1대 1 멘토링 및 사회초년생 대상 기초교육 등 현장 적응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채용 전형은 서류 심사, 역량 검사, 면접의 3단계로 구성된다. Tech 분야는 코딩테스트, UX 분야는 사전 과제가 추가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경력 2년 이하 기졸업자로 제한된다. 서류 접수는 27일까지 케이뱅크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예비 지원자를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 Q&A 운영 등 채용 정보 접근성도 높였다. 인사담당자와 실무진이 직접 지원 팁을 제공하고, 관련 내용은 블로그와 유튜브 등에서도 안내된다.
전문가들은 “AI 역량이 신입 채용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은 금융권 구조 변화의 방증”이라면서 “사회초년생에게 실질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은행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인턴십 전형이 금융권 전반의 인력 선발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인턴십 운영 성과와 정규직 채용 전환 비율에 따라 은행권 채용시장 전반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