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보티즈 8.55% 급락”…PER 고평가 부담에 코스닥 약세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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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가 장중 한때 8.55% 급락한 246,000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8분 기준 로보티즈는 전일 종가 269,000원보다 23,000원 내린 24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가는 258,000원이었으며, 주가는 개장 이후 239,500원에서 265,00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당일 변동폭은 25,500원에 달했다.

 

이날 로보티즈의 거래량은 1,246,684주, 거래대금은 3,091억 4,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조 2,589억 원으로 코스닥 18위를 유지했다. 동기간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은 -6.04%로 집계된 가운데, 로보티즈의 하락폭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출처=로보티즈
출처=로보티즈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보티즈의 PER은 2,673.91배로, 동일업종 PER 115.41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6.61%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폭되는 가운데, 고PER 종목부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뚜렷하다고 지적한다. 코스닥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종목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로보티즈 주가 흐름은 시장 유동성, 투자심리, 업종 내 재평가 등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코스닥 성장주 전반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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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