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하루 전면 금지”…씨젠, 과열종목 지정 여파에 시장 경계감 고조
한 장의 공시가 전해진 2025년 5월의 저녁, 씨젠(096530) 주식에 시장의 시선이 쏠렸다. 한국거래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씨젠은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제9조의2 및 시행세칙 제8조의5에 의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 5월 26일, 정규시장 및 시간외시장 모두에서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공매도 금지 조치는 씨젠의 최근 거래 패턴에서 비롯됐다. 특정 주식에서 공매도 거래가 과도하게 이뤄져 주가의 급격한 변동성이 관측되면,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해왔다.
![[공시속보] 씨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기간 연장→공매도 거래 금지 조치](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23/1747999199652_342393642.webp)
씨젠에 내려진 이번 조치는 불확실성의 여운을 남긴다. 만일 공매도 금지일에 주가가 –5%를 넘는 하락세를 나타낼 경우, 그 지정 기간은 다시 한번 연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변동이 누그러진다면, 익일부터는 다시 공매도 거래가 허용된다. 투자자들은 씨젠 주식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러나 모든 공매도 거래가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유동성 공급 호가, ELW·ETF·ETN 상품 및 파생상품시장에서의 헤지 목적 거래 등은 예외로 남아, 일부 전문 투자자의 전략적 거래는 여운을 남긴다. 여전히 시장조성의 역할은 유지되고, 완벽한 단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는 26일, 씨젠을 둘러싼 시장은 평소보다 더욱 긴장감 어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 규제가 단기적으로 투자자 심리에 요동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이나 가격 조정폭 또한 평상시와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 거래소가 예고한 연장 가능성까지 더해 단 한날의 소용돌이가 다시 이어질지 예단하기 어렵다.
투자자는 단기간의 대기와 변동성, 그리고 반복되는 지정 해제 여부를 바라보며 신중함을 더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치는 하나의 투자 리스크 관리 신호로 작동할 것이며, 결정의 순간마다 시장은 언제나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변화하는 시장 질서 속, 다음 지정 해제나 추가 연장 등 남은 일정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변화는 하나의 예고 없이 다가온다. 씨젠과 같은 과열종목에 내려진 규제의 여진은 투자자의 판단 위에 흔들림을 남긴다. 예측 불가의 짧은 하루, 시장의 결말은 여전히 어둠 속 안개처럼 남아 있다. 주식시장의 작은 파동이 가계와 투자자 모두에게 어떤 바람을 전하게 될지, 차분한 주시가 요구되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