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충격 고백에 스튜디오 술렁”…히든아이, 금은방의 그림자→모두 멈췄다
밤하늘이 내려앉은 저녁, 소유가 ‘히든아이’ 스튜디오 한가운데에서 잊지 못할 고백을 남겼다. 가수로서 찬란했던 그가 비춘 것은 어린 시절 누구도 알지 못했던 금은방 도난의 트라우마였다. 잔잔하게 그러나 결연하게 꺼낸 이야기는 먼저 웃음꽃을 피운 속담 대결의 흥겨움을 잠시 멈추게 하며, 출연진 모두를 아득히 감정의 깊은 결로 이끌었다.
씨스타 출신 소유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권일용의 범죄 규칙’ 코너에서 예상치 못한 유년 시절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박하선과 김성주가 주고받는 유쾌한 속담 대결 한가운데에서 소유는 “우리 부모님 금은방도 다 털렸다”고 담담히 전했다. 들이닥쳤던 충격의 순간과, 들어올 무렵부터 감지된 미묘한 위화감까지 소유의 말은 짧지만 진한 파장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는 금은방을 터는 절도범의 실제 사건이 긴박하게 그려졌다. 재연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앞서 소유가 고백한 잿빛 과거는 현실의 무게를 스튜디오에 짙게 드리웠다.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 전담팀의 집념, 범인의 흔적을 좇는 치열한 수사과정, 그리고 출연진 각자의 경험담까지 교차하며 스튜디오는 작은 움직임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속담의 재미에 빠진 박하선이 “소도둑이 바늘 도둑 된다”는 말을 거꾸로 외쳤을 때, 김성주는 촌철살인의 멘트로 분위기를 달구었다. 그러나 금은방의 문이 열리던 과거 기억이 드리워지자, 이들 모두는 예기치 못한 삶의 그림자에 공감하며 새로운 울림을 함께 나눴다.
마지막으로 소유는 어린 시절 가족이 마주했던 슬픔과 두려움을 꺼냈다. 현실의 아픔, 그리고 누군가의 일상에 스며든 범죄의 그늘에 맞서는 용기가 교차한 순간이었다. 범죄예방의 중요성을 섬세하게 환기시킨 이 이야기는, 방송이 끝난 뒤에도 작은 여운을 오래도록 남겼다. ‘히든아이’는 26일 오후 7시4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