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 관리법”…서울대병원, 식사 습관 혁신 안내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대사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조영민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신간 ‘혈당 스파이크 제로’를 통해, 당뇨 유무와 관계없이 혈당 변동 관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 실천법을 과학적으로 해설했다. 업계는 이번 출간이 개인 맞춤형 혈당 관리 방안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란 식후 포도당이 급격히 혈중에 증가했다가 빠르게 감소하는 현상으로, 공복 혈당 대비 식후 혈당이 50㎎/dL 이상 오르거나 140㎎/dL을 초과할 때 관찰된다. 이러한 혈당 급변은 몸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지속될 경우 대사질환·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조 교수는 저서에서 혈당 조절 시스템의 작동 원리, 스파이크가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을 임상 데이터와 함께 설명했다.

책의 핵심은 ‘혈당 스파이크 제로’ 전략이다. 식사 순서·속도 조절, 음식 종류 파악, 탄수화물 섭취량 관리, 꾸준한 운동 및 생활습관 변화가 실제 혈당 변동 폭을 줄이는 데 과학적 효과가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천천히 먹기,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 섭취, 스트레스 및 수면 관리 등은 기존 단순 칼로리 조절법과 차별화된 접근이다.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는 연속 혈당 측정기(CGM), AI 기반 식습관 코칭 등 정밀 혈당 관리 솔루션이 확산되는 추세로, 미국·일본 등은 일상 데이터 기반 맞춤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과학적 식이 전략의 대중화가 초기 단계여서, 환자·일반인 모두를 겨냥한 신간 출간이 생활 밀착형 바이오 케어 시장 확장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혈당 관리 실천법이 급증하는 생활습관질환 대응의 첨병이자, 질병 예방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조영민 교수는 “혈당 조절은 전문 치료가 필요 없는 현대인의 기본 건강 관리법”이라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 같은 생활형 바이오 전략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