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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번역 AI”…플리토, B2C 미팅 솔루션 첫 선보여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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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초개인화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미팅 전용 AI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글로벌 협업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과 개인 모두가 다양한 언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덕에 디지털 업무 환경의 패러다임 전환이 주목된다. 업계는 플리토의 이번 출시에 대해 ‘맞춤형 AI 번역 경쟁’의 본격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플리토가 내놓은 챗 트랜스레이션 베타는 창립 이래 첫 온라인 미팅 특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AI 통번역 솔루션이다. 실시간 온라인 미팅에서 최대 12개 언어로 다국어 번역 및 요약이 가능하며, 회의가 끝난 뒤에는 자동 생성된 요약본으로 업무 효율성까지 높여준다. 사용자는 자신의 업무 문서·논문·스크립트 등 개별 데이터를 직접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화 맥락과 전문 용어·말투까지 반영한 개인화된 번역 결과를 제공받는다. 

기존 범용 AI 번역기가 단일 문장 번역에 그쳤던 것과 달리, 플리토는 ‘사용 패턴 기반 학습’ 기능을 통해 회의 기록이 쌓일수록 정확도를 높이고 맥락까지 세밀히 반영하는 점이 기술적 차별점이다. 협업 회의 환경에서 언어 소통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미팅 및 비대면 협업 플랫폼 확산과 맞물려, 챗 트랜스레이션의 실시간 번역·요약 기능은 글로벌 업무 프로세스에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업무 현장의 실제 언어·전문 도메인별 맞춤 번역 지원 능력은 타 AI 번역 서비스가 구현하기 어려운 강점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구글, 딥엘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통번역 시장에서 경쟁 중이나, 플리토는 국내외 언어 데이터와 맞춤 학습 기술을 접목해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맞춤형 데이터셋 적용 방식은 기업별·개인별 다양한 소통 환경에서의 실효성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차별화 지점으로 분석된다.

 

플리토 챗 트랜스레이션은 아직 베타 버전 단계지만, 언어별 번역 품질의 정확성과 사용자 맞춤 기능 확대에 따라, 세계적 협업 환경 내 필수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플리토 측은 이후 공식 출시 시점부터 기업 시장(B2B)까지 통번역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근 데이터 동의·활용, AI 윤리 이슈 등 정부 규제 환경도 주목 받고 있다. 플리토는 AI 데이터 학습 시 이용자 동의와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 기술 상용화 장벽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맞춤형 AI 번역 솔루션이 실제 글로벌 협업 환경에서 언어 장벽을 해결할지 여부가 곧 디지털 업무 혁신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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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챗트랜스레이션#ai통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