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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특검, 대검 중간간부급 검사 파견 전격 요청”→비상계엄 내란사건 수사에 전례 없는 긴장감
정치

“조은석 특검, 대검 중간간부급 검사 파견 전격 요청”→비상계엄 내란사건 수사에 전례 없는 긴장감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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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조은석 특별검사가 엄중한 기운 속에 대검찰청에 차장·부장검사급 9명 파견을 공식 요청했다. 비상계엄 내란 사건의 중심에서 새롭게 떠오른 특검팀의 규모와 역동성에 사회 전체의 이목이 쏠린다. 과거와 달리 군사기밀과 조직의 보안을 중시하는 분위기 아래, 서울고등검찰청에 직무용 사무실 제공까지 요청했다는 점은 이번 수사의 진지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특검법에 근거해 우선적으로 수사 역량과 자세를 고려해 선정한 고검검사급 검사 9명에 대한 파견을 대검에 요청했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특검법상 특검은 대검찰청, 공수처, 경찰청 등 유관 기관에 소속 인력의 파견을 합법적으로 요청할 수 있으며, 내란 특검이 두게 되는 검사 정원은 최대 60명까지 가능하다. 이번 파견 요청은 인력 선발의 시작일 뿐 향후 수사진의 대폭 추가 구성도 충분히 예고한다. 차장 및 부장검사급 검사들은 각종 수사 경험과 실무를 집약한 중간간부로, 조직 내에서 수사 실질을 진두지휘할 역할을 지닌다.

조은석 특검, 대검 중간간부급 검사 파견 전격 요청→비상계엄 내란사건 수사에 전례 없는 긴장감
조은석 특검, 대검 중간간부급 검사 파견 전격 요청→비상계엄 내란사건 수사에 전례 없는 긴장감

특검사무실 설치 장소 역시 남다른 신중함이 엿보인다. 조은석 특검은 “군사기밀 등 수사보안과 비용 문제를 고려해 서울고검에 사무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상업용 건물은 외부 노출과 보안 취약 문제가 제기돼 이전부터 서울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 정부 과천청사, 서울고검 청사 등이 사무실 장소로 물색돼 왔다. 역대 특별검사팀 가운데 최대 267명 규모가 예고된 데다, 방대한 인력을 수용해야 하는 현실적 이유까지 맞물려 결국 서울고검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전방위 수사가 예고된 현 특검 수사팀에는 향후 사안의 중대성에 걸맞는 인력 증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회 각계 관심도 모아지는 가운데, 내란 특검팀은 파견 인력 확충과 보안 유지를 위한 실무 준비를 병행하면서 긴밀한 조직 구축에 착수했다.

 

정부와 특검팀은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파견 검사의 추가 요청과 인력 배치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내란사건의 모든 절차를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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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내란특검#서울고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