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전통 금융 흔든다”…갈링하우스, ‘5년 내 SWIFT 14% 점유’ 청사진→글로벌 결제 시장 지각변동 예고
싱가포르의 이른 여름 공기와 함께 세계 금융의 흐름 또한 새로운 문턱에 닿았다. ‘XRP APEX 2025’ 현장에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의 목소리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는 5년 안에 XRP가 SWIFT가 장악해온 국제 결제 시장의 14%까지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했고, 그 예언은 오랜 은행간 메시징 인프라의 균열과 블록체인 기반 유동성의 기다림 사이를 헤치며 전 세계를 자극했다.
리플의 전략은 전통적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을 근거 삼아 명확히 드러난다. SWIFT가 오랜 세월 전 세계 은행 간 메시지의 통로였지만, 실제 자금 이체는 뒷전이었다. 복잡한 중개와 불완전한 메시지, 복수의 오류와 오타, 그리고 쌓여만 가는 수수료와 느린 정산은 시대를 거듭할수록 더 뚜렷한 문제로 남았다. 이용자들의 무거운 한숨과 금융기관 관리자의 피로가 쌓인 이 오래된 질서에, 갈링하우스는 유동성 중심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했다.

2025년 5월, 리플은 그 약점을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긴 문장으로 다시 한 번 환기했다. 국제 송금의 다수가 아직 수동적 프로세스에 얽매여 있으며, 계좌번호 오타나 잘못된 SWIFT 코드가 거래 실패의 원인임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이에 리플은 ‘Ripple Payments’라는 자체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내세웠다. XRP와 RLUSD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기업 및 기관이 실시간,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정산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플랫폼이 세계 외환 시장의 90% 가까이에 손을 뻗을 수 있음을 야심차게 알렸다.
리플의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기술의 경쟁을 넘어, 글로벌 금융 문명의 대전환에 닿아 있다. 갈링하우스의 발언처럼 ‘메시징에서 유동성으로’라는 패러다임 이동이 국제 금융 인프라 전체를 뒤흔들며, 그 중심에 XRP가 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여러 국가와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수단에 신중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SWIFT 측 역시 구조 혁신 압박에 놓였다.
이는 곧, 수십 년 간 유지되던 기존 질서가 서서히 무너지고, 분산형·실시간 유동성 시스템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예고한다. 현장의 긴장과 설렘, 그리고 미래 금융을 둘러싼 논의의 소용돌이 속에서 리플과 XRP의 역할은 한층 주목받고 있으며, 금융 기술의 진화가 글로벌 결제의 내일을 바꿀 실질적 설득력을 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