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림로봇 3% 약세…코스닥 보합 속 개별 차익매물에 하락

김다영 기자
입력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휴림로봇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양상이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경계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이 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휴림로봇의 고평가 부담과 차익실현 물량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로봇 산업 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5,800원에서 2.76% 하락한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시가는 5,89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5,900원, 저가는 5,630원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개장 직후 5,630원과 5,9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출처: 휴림로봇
출처: 휴림로봇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1,592,727주, 거래대금은 91억 500만 원 수준이다. 전날 거래량이 2,329만 1,059주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장 초반에는 과열 양상이 일부 진정된 분위기다. 코스닥에서 휴림로봇의 시가총액은 6,737억 원으로, 전체 134위에 해당한다. 외국인소진율은 3.60%로 외국인 비중은 아직 크지 않은 편이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휴림로봇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08.89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68.73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로봇 및 자동화 관련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이날 -0.02%로 사실상 보합에 머무른 점을 고려하면, 휴림로봇의 하락은 지수 요인보다는 종목 고유 이슈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개별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거래일 휴림로봇은 시가 5,780원으로 출발해 장중 6,080원까지 상승한 뒤 5,610원까지 밀렸다가 최종 5,800원에 마감했다. 하루 동안 고가와 저가 차이가 470원에 달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이었다. 단기 급등과 조정이 반복되는 패턴이 이어지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로봇 산업이 중장기 성장 산업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휴림로봇의 주가가 실적 개선 속도와 산업 성장 속도에 어느 정도 조응할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다만 현재 수준의 높은 PER에 대해 일부에서는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채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향후 국내외 금리 흐름과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휴림로봇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휴림로봇#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