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로 웹3 게임 혁신”…마브렉스-MS, 글로벌 인프라 확장 신호탄
블록체인 기반 웹3 게임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기술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마브렉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게임 퍼블리싱 및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15일 체결하며, 글로벌 웹3 게임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AI·클라우드 활용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마브렉스는 MS의 애저(Azure)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와 오픈 AI, 코파일럿 스튜디오 등 최신 AI 솔루션을 웹3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전반에 적용한다. 마브렉스의 블록체인 게임 지원 프로그램 ‘엑셀레이터’와 연계해, 게임 제작부터 온보딩, 서비스 운영 전반에 AI 자동화와 대규모 분산 클라우드 자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웹3 게임 생태계는 서버 인프라 구축과 운영 효율성에서 병목이 컸으나, 이번 기술 접목으로 다중 글로벌 유저 지원이나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확장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MS와의 협업에서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AI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운영 혁신이다. 예를 들어 MS의 코파일럿 스튜디오 솔루션을 통해 게임 내 추천 시스템, 사용자 맞춤형 운영, 데이터 기반 마케팅까지 AI가 전체 업무 효율을 높인다. 마브렉스는 이 과정에서 MBX(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기반 인프라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마브렉스와 MS가 수립하는 글로벌 GTM(Go-To-Market) 전략에 주목한다. 신작 ‘빌런즈’, ‘크리티카’ 등 다양한 장르의 웹3 게임을 하반기 내 대거 온보딩하고, 이뮤터블 등 다수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유권, 다양한 인게임 자산 경제,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AI 기반 서비스까지 실질적 효용이 확대될 수 있다.
글로벌 대형 IT 플레이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국내 기업이 선도적으로 이행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AI·클라우드 기반 웹3 게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MS 역시 세계 주요 게임·IT 파트너와 유사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다만 웹3 게임 시장 특성상 각국의 데이터 규제, 게임 내 자산 거래 시스템, 개인정보보호 및 블록체인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등 다양한 정책·규제 이슈도 남아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웹3 게임의 법적 지위, NFT·암호자산 연계 게임의 상업적 허용범위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MS와 마브렉스는 기술뿐만 아니라 시장 진입 전략, 마케팅, 생태계 구축까지 다각도의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는 “AI·클라우드와 웹3 게임의 결합은 퍼블리셔와 개발자, 사용자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실제 시장 확장 여부는 기술의 실효성 뿐 아니라, 각국의 규제와 산업 구조 변화 속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마브렉스-MS 협력이 글로벌 웹3 게임 산업의 흐름을 좌우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