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들, 기적을 나누다”…영웅시대 라온, 1억8천만 원 온기→누적이 만든 눈물
맑은 새벽 공기에 스며든 임영웅의 노랫말처럼,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이 또 한 번 남다른 온기로 주변을 밝혀냈다. 양평 로뎀의집에서 열린 51번째 급식 봉사는 아이들의 웃음을 가득 머금은 밥상 한 상을 완성했고, 다양한 재료와 손길이 더해진 따뜻한 음식들은 잔잔한 음악회 같은 풍경을 자아냈다.
이번 급식 봉사는 로뎀의집 작은 음악회와 맞물려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 숯불 양념 돼지갈비, 소고기 배추된장국, 잡채, 각종 전과 맛탕, 과일샐러드, 기념 떡과 한우까지, 한 접시 한 접시에 정성이 깊게 배어들었다. 준비부터 배식까지 회원들 모두가 새벽부터 이른 아침까지 분주히 움직였고, 힘겹게 구슬땀 흘리던 시간이 원생들의 밝은 웃음과 감사 인사로 한 순간 기쁨으로 바뀌었다.

라온은 이번 나눔을 통해 241만 원의 후원금을 보탰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2개월 동안 로뎀의집을 비롯해 쪽방촌, 박스촌, 서울시아동복지협회, 서울대어린이병원 등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곳에 나눔의 손길을 이어왔다. 그 간 쌓아온 기부금은 총 1억8천만 원에 달한다. 팬들의 마음은 한 번에 그치지 않는 긴 여정이었고, 매달 반복되는 이 작은 실천이 세상 곳곳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됐다.
무엇보다 임영웅의 음악과 존재가 이같은 나눔의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팬은 가수를 닮는다'는 말처럼, 임영웅의 따뜻한 메시지는 영웅시대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졌고, 봉사와 기부의 선순환은 점차 커다란 사랑으로 확장됐다. 한 사람의 노래가 수많은 사람의 행동으로 거듭나며, 새로운 팬덤 문화의 바람도 만들어내고 있다.
서로를 응원하고, 마음을 모으는 일상이 누군가에겐 큰 희망임을 영웅시대 라온은 매 순간 증명하고 있다. 음악이 품은 온기와 팬들의 진심이 만나 세상은 더욱 따뜻해진다.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이 다시 한 번 가슴에 긴 여운을 남기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