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유산 고백 순간 눈물”…오은영 스테이→공감의 파동
밝은 웃음 뒤에 숨겨진 상처와 고통, 그리고 그것을 마주한 진심이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문세윤의 목소리를 통해 차분하게 흘렀다. 문세윤은 출연자 박인영이 난임과 유산의 경험을 공개하자 자신 역시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아내와 겪은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따뜻한 토크로 밝음만을 전하던 문세윤이지만, 이날 만큼은 누구보다 깊고 진솔한 감정으로 스튜디오를 채웠다.
문세윤은 말을 잇기조차 쉽지 않은 듯 그 시절을 회상했다. 집안이 무너질듯한 충격, 그리고 평생 잊히지 않는 상실의 순간을 눈물로 토로했다. 그는 “살면서 그렇게 심장이 빨리 뛴 적이 없다”고 털어놓으며, 이 고백이 같은 아픔을 지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을 담았다. 오은영 스테이의 출연진들 역시 서로의 아픔을 안아주며 공감 어린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실제 문세윤은 1982년생으로 지난 2009년 28세에 결혼해 자녀 한 명을 두고 있다. 그의 아내는 프로야구 구단 치어리더 출신으로, 사랑의 시작 또한 남달랐다. 싸이월드 계정으로 먼저 ‘팬입니다’라는 쪽지를 보내온 아내에게 호기심이 일었고, 두 사람만의 소중한 인연이 이어졌다. “아무도 일촌을 맺지 않았던 내 SNS에 아내만 들어왔다”는 고백부터 결혼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작은 설렘과 함께 훈훈함을 전했다.
문세윤은 “결국 사랑도 인연도 먼저 다가가야 한다”며 웃으면서도, 인생에서 겪는 깊은 상실의 슬픔에 대해 진솔히 털어놨다. 웃음 속에 감춰진 아픔을 다시금 꺼내게 한 건, 오은영 스테이만의 따뜻한 연대와 서로를 위로하는 힘이었다.
한편, 위로가 필요한 이들의 마음을 세밀히 어루만진 오은영 스테이 이번 방송분은 11일 채널을 통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