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로 실시간 알레르기 확인”…식품안전정보원, 푸드QR로 안전 패러다임 전환
QR코드 기반 식품 정보 서비스가 식품 산업의 정보 전달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이 19일 발표한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QR)’는 소비자가 휴대전화 카메라만으로 특정 식품의 성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 판매 중단·회수 여부 등 실시간 정보를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구현됐다. 업계는 이번 서비스가 기존 포장지 인쇄 중심 정보 제공의 한계를 넘어, 식품 선택의 패러다임을 실질적으로 바꿀 기술적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푸드QR의 작동 원리는 식품 포장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로 스캔할 경우, 제품 표시 정보뿐 아니라 최신 안전 이슈, 영양성분, 마케팅 자료 등 각종 식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이를 위해 정보 갱신이 즉시 반영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작은 글씨로 포장지에 고정된 정보만 볼 수 있었으나, 이제는 리콜이나 판매 중단 등 신속한 식품 안전 이슈도 큐알 한 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 같은 실시간 정보 시스템은 소비자에게는 영양·성분·알레르기 확인 등 맞춤형 정보 제공과 건강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산업체 측에는 유통·마케팅 현황 관리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카드뉴스와 영상은 장보기, 식사 등 일상에서 푸드QR을 활용하는 구체적 사례와 산업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디지털 정보 시스템이 가지는 효과적 활용법을 소개한다.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도 QR코드 기반의 데이터 연동 방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처럼 안전성, 성분, 마케팅 정보가 통합된 서비스 도입은 이번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푸드QR 같은 서비스가 데이터 관리 체계와 식품 안전성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 개별 맞춤 정보 제공 경쟁의 새 장을 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푸드QR 플랫폼은 식품안전정보원 및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등에서 카드뉴스와 영상 형태로 공개돼 있으며, 정책적 차원에서는 디지털 정보 제공 확대와 관련 데이터 보호, 정보 신뢰성 확보 등 보완 과제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식품안전정보원 이재용 원장의 언급처럼, 앞으로 실시간 정보 서비스가 식품업계 디지털화와 소비자 안전 문화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