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사상 첫 3,700선 돌파”…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장중 최고치 경신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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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6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이정표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효과가 지수 강세를 주도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47포인트(1.52%) 오른 3,712.75에서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675.82로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3,714.39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84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오름세를 이끌었으며, 기관도 513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694억 원대 매수에 나서며 투자심리 강화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코스피’ 사상 첫 장중 3,700선 돌파…외국인·기관 순매수 주도
‘코스피’ 사상 첫 장중 3,700선 돌파…외국인·기관 순매수 주도

반면 개인 투자자는 2,406억 원을 순매도하며 수익 실현에 방점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대형 금융 자금의 유입과 함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수 추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기금과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경우 중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최근 강한 반등에 따른 수급 변동성과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향후 코스피 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 흐름, 환율, 연기금의 매수 기조가 추가 상승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수급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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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연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