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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칩 신제품 공개 임박”…애플, 반도체 혁신 가속 → 하드웨어 시장 격전 예고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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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AI 처리 성능을 대폭 향상한 M5 칩을 앞세운 신제품 3종 공개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하드웨어 시장의 판도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는 차세대 M5 칩이 애플 생태계에 가져올 기술적 진화와 시장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애플과 경쟁사 간 반도체 성능 경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애플 신제품 3종에는 회사가 자체 설계한 최신 M5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영국 현지 주요 매체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제품 후보는 신형 비전 프로, 8세대 아이패드 프로, 14인치 맥북 프로 등이다. 특히 M5는 기존 칩 대비 인공지능(AI) 연산 속도와 효율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AI 가속기와 신경망 엔진 탑재를 통해, 음성 인식·실시간 번역·영상 편집 등 복합 작업을 이전 세대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신형 비전 프로는 착용감과 경량화 이슈 해결을 위해 스트랩 등 주변 설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 모두 동일한 M5 칩 기반 최신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해당 제품군은 이미 대량 생산에 들어간 상황이라는 소식도 나온다. 그러나 실제 출시 일정과 자세한 사양 등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M5 칩 탑재로 애플 기기의 AI 활용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자체 반도체 기술 내재화를 통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글로벌 IT 제조기업들도 AI 연산역량 강화를 위해 독자 혹은 파트너십 기반의 고성능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각각 텐서, 코파일럿 및 맞춤형 반도체를 선보이며 자체 최적화 경쟁에 나선 상태다.

 

세계 각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표준 강화, 데이터 보호 등 관련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제품 공식 출시와 동시에 각국 및 주요 시장에서 관련 인증·규제 대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IT업계 전문가들은 “애플 M5 칩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하드웨어 시장 내 AI 성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장 재편과 사용자 경험 혁신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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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5칩#비전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