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성연대 배인규, 마약 투약 의혹 조사”…경찰 입건→정밀 감정 결과 주목
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선 신남성연대 대표 배인규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중부경찰서가 5월 25일 배인규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이번 사건은 또 다른 사회적 파장을 예고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배인규를 입건하고 관련 정황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배인규는 인천 중구에 본사를 둔 보수 성향 단체, 신남성연대의 대표다. 그는 반여성주의를 내세우는 강경한 발언과 사회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서부지방법원 폭동 당시 현장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하며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사건의 발단은 마약류 투약 신고에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배인규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양성 반응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하면서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권과의 연계도 주목받는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은 배인규를 내란선전 혐의로 고발했다. 특히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은 신남성연대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뉴스 댓글 순위 조작 등 사회 질서 교란 행위를 조직적으로 벌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에서 배인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단체 내외의 연계성도 드러났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신남성연대 및 보수 유튜브계에 대한 주목도가 다시 한 번 높아졌다. 정밀 감정 결과에 따라 혐의 입증 여부와 형사처벌 가능성이 결정되는 만큼, 향후 사법적 판단과 사회적 평가가 예의주시되고 있다. 성급한 단정은 금물이지만, 고위 활동가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제도적 대처의 필요성을 다시 묻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