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완벽 제압”…김광현, 류현진 상대 쾌투→시즌 6승 고지
눈빛이 흔들림 없이 빛났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뜨거운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김광현은 류현진과의 양보 없는 맞대결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여섯 이닝을 힘 있게 버텨낸 그의 투구엔 SSG 랜더스의 상승세가 고스란히 실렸다.
지난 26일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의 흔들림 없는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그는 81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도 3.96까지 낮추며 에이스의 진가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이에 반해 한화 선발 류현진은 난조에 시달렸다. 1회에만 4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5실점, 1이닝 만에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겼다. 이는 KBO리그 복귀 후 최소 이닝 기록으로, 그동안 보여온 안정감과는 대조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김광현은 다양한 변화구로 한화 타선을 흔들었다. 6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흔들림 없이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을 틀어막았다. 결정적 위기를 넘긴 순간, SSG 벤치엔 안도의 숨결이 감돌았다.
SSG는 결국 김광현의 호투를 바탕으로 9대3 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 한화를 제압,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팬들은 김광현이 던지는 한 공 한 공마다 힘찬 박수로 응답했다.
기록 너머에 담긴 승부의 무게, 김광현의 에이스다운 품격이 빛난 밤이었다. 한화와 SSG가 다시 만날 다음 경기는 새로운 기대를 품게 했다. 2025년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연일 쏟아지는 에이스 대결로 야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