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AI 솔루션, 방송 제작 현장 뒤흔들다”…미래 콘텐츠 경계 허문 박장범→확장된 창조 어디로
빛나는 제작진의 손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내일이 KBS에서 움트고 있다. AI와 사람이 함께 길을 찾은 방송 제작 현장은 영상이 언어가 되고, 언어가 다시 경계를 허문다. 박장범 사장이 꿈꾼 ‘혁신의 연결점’이 구체적 실체를 갖추며, 방송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첫 벽돌이 조용히 놓였다.
이번 국책사업 선정으로 KBS는 뉴스, 예능, 다큐 등 1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AI의 언어로 해석해내는 방대한 데이터 셋을 쌓는다. 이를 토대로 기획, 편집, 영상 생성 등 모든 제작 단계를 자동화가 관통하며, ‘버티고’ 같은 AI 자동편집 솔루션은 현장의 시간과 한계를 뒤집고 있다. 8K 초고화질 촬영과 색보정, 편집이 자동화돼 기존 12시간이 걸리던 편집 작업이 4시간 이내로 단축되는 변화가 이미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KBS미디어텍, 스팩스페이스, 네이버클라우드, 국가유산진흥원 등 다양한 민관 기관들이 협업하는 가운데, AI 전처리와 레이블링, 3D 데이터 구축, 차세대 학습모델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데이터는 AIHub를 통해 산업 전반으로 퍼져나가, 우리 방송영상 생태계의 확장과 산업 확장의 촉매로 자리 잡는다.
박장범 사장이 내건 ‘3-3-3 전략’은 AI의 근본 이해, 촬영구도의 새로운 제안, 3D 생성까지 각 분야에서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KBS가 3월 ‘AI 방송 원년’을 전격 선언하면서, 기술협력과 AI방송혁신위원회 신설 등 근본적 전환을 추진해온 점이 변화의 전조가 됐다.
한국형 시대극과 사극, K콘텐츠 제작을 위한 3D 자산의 자동 생성, 그리고 일본과 동남아 API 수출 확대 등 KBS발 AI 기술은 이미 경계를 넘고 있다. 결국 방송미디어와 AI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표준이 자리잡는 지금, 노동집약적 제작구조를 넘어 데이터와 상상력이 동시에 빚어내는 내일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
KBS의 혁신 여정은 앞으로도 방송과 AI가 나란히 설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며, 시청자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