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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장중 7% 상승”…조선업 기대감에 거래 급증
경제

“HJ중공업 장중 7% 상승”…조선업 기대감에 거래 급증

정재원 기자
입력

HJ중공업 주가가 7월 28일 오전 장중 7%대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의 조명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HJ중공업(코스피 335위)은 전 거래일 대비 630원 오른 9,07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9,900원)에 근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초가는 9,36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9,850원까지 치솟는 등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약 535만 주, 거래대금은 5,074억 원으로 전일 대비 거래가 크게 활발해진 가운데, 외국계 추정 물량은 3만 주 이상 순매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 매수세가 이를 상회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HJ중공업
출처: HJ중공업

업계에서는 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 보도와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이슈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조선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 확대로 관련 종목들의 동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HJ중공업 또한 실적 개선과 함께 수혜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실적 측면에서 HJ중공업은 2024년 연간 영업이익 73억 원, 당기순이익 5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 1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이익 개선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반면 PER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PBR은 2.17배로 동일업종 대비 다소 높게 형성됐다. 이는 시장이 HJ중공업의 장기 성장 기대를 주가에 선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조선 발주 확대와 국내 조선업체의 경쟁력 회복이 어우러지면서 HJ중공업 등 중형 조선사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심리의 회복과 52주 신고가 돌파 여부가 중장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HJ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약 7,553억 원, 외국인 보유율은 3.78%로 집계된다. 향후 글로벌 조선업황과 관세 등 정책 환경에 따라 추가 상승 모멘텀 확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업황 발표와 함께 HJ중공업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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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조선업#흑자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