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빛낸 환호”…K팝 新서사 썼다→이유 있는 눈물

잔잔한 전자음이 공연장에 스며들 때, 스트레이 키즈의 선명한 존재감은 함성과 빛 속에서 절정을 맞이했다. 광활한 스타디움 한가운데 멤버들이 펼친 무대는 자신감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고, 이들의 눈빛은 이뤄낸 수많은 기록의 무게마저 노래했다. 무대를 울리는 박수와 응원, 손끝에 번지는 전율은 K팝의 역사를 다시 썼다.

스트레이 키즈는 K팝 4세대 그룹으로서는 최초이자, 전체 그룹 중에서는 세 번째로 스포티파이에 등록된 모든 곡의 누적 스트리밍 100억 회를 돌파하며 한국 음악산업에 전례 없는 족적을 새겼다. 세계적인 음원 플랫폼에서 남긴 이 대기록은 단숨에 팬덤과 음악계를 흔들었고, 그룹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서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랭킹 3위에도 오르며, 음원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미국 음악 시장에서도 스트레이 키즈의 진출은 눈부셨다. ‘빌보드 200’에서 무려 여섯 장의 앨범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K팝 그룹 사상 두 번째 퍼포머로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지난 10월 스트레이 키즈가 직접 작업한 ‘Come Play’가 수록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시즌2 사운드트랙 앨범은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페이보릿 사운드트랙 트로피를 거머쥐며, 음악적 깊이와 영향력을 동시에 과시했다.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는 완전히 새로운 신화를 썼다. 5월 24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매진을 이끌어냈고, 이후 북미 10개 주요 도시를 돌며 13회의 스타디움 콘서트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팬들의 목소리는 공연장 천장을 뚫었고, 무대 위 8명의 청춘은 세계 속에서 자신의 음악을 새기는 중이다. 이 같은 투어는 올해 안으로 단일 투어 22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역대 최고 기록을 목전에 두고 그 의미를 더했다.

수십만 관객이 하나로 환희하고, 무대를 수놓는 조명 아래 스트레이 키즈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확장된다. 무대는 멤버들의 손끝에서 시작돼 팬들의 심장에 닿았고, 이들의 도전은 K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북미 편은 뜨거운 성원과 함성 속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220만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더욱 깊은 감동과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개별 앨범과 공연을 거듭할수록 성장의 서사는 무르익었고, 이번 월드투어와 각종 글로벌 기록들은 스트레이 키즈가 보여줄 다음 역사를 한층 더 궁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