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크 이적 요구 직격탄”…에디 하우, 뉴캐슬 변화→박승수 깜짝 부상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결국 이적 의사를 공식적으로 드러내며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은 여름 이적시장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이사크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프리시즌 친선경기 이후 에디 하우 감독의 단호한 멘트는 구단의 운명이 흔들리고 있음을 예고했다. 날카롭게 달궈진 전력 재편의 한가운데, 경험 없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판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에디 하우 감독은 에스파뇰과 친선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사크의 불참 사유를 정확히 밝혔다. “지금으로선 이사크를 팀에 포함할 수 없다”며 전례 없는 결단을 내비친 하우 감독은 “상황 변화가 당장은 어렵다. 개인적으로 팀에 남길 바라지만 선택권은 이사크에게 있다”고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23골)를 기록하며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에 이어 리그를 빛냈던 이사크의 거취가 공개적으로 불투명해짐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이사크의 불참은 공식적으로 ‘허벅지 부상’으로 설명됐으나, 실상은 리버풀행을 적극 추진하는 본인의 의지가 결정적이었다. 리버풀은 1억1천만 파운드라는 대형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뉴캐슬은 1억5천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고수하는 입장을 취했다. 구단 내에서는 이사크가 명목상 소시에다드에서 개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그는 구단 지시에 따라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은 채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시즌 준비를 강행 중이다. 위고 에키티케, 베냐민 세슈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 여러 공격수 영입을 시도했으나 프리미어리그 내 경쟁 팀에 연이어 뜻을 꺾였다. 이사크의 불참 공백과 맞물려 예정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이적한 박승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승수는 프리시즌 내내 친선경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며 팀 내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에스파뇰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63분간 활발히 움직이며 감독과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21세 이하 팀에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었던 박승수의 깜짝 부상은 이적시장 변동의 여파가 팀 심층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캐슬의 감독진과 팬들은 프리시즌이 마무리되는 동안 남은 시간 동안 또 한 번의 전력 변동이 일어날지, 이사크가 끝내 떠나게 될지 긴장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공격진 공백 속에서 새로운 얼굴의 부상이 어떤 변화를 이끌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은 다시금 재정비 중이다. 가라앉은 응원가, 흔들리는 벤치,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구단의 분위기 속에서 팬들은 의연하게 그들의 시간을 지킨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이야기와 프리시즌 최신 현장은 2025-2026시즌 정규리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