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티저 포스터 속 절망과 순정”…착한 사나이, 운명과 사랑 사이→뜨거운 단 한 번의 서사
쓸쓸한 허공을 바라보는 이동욱의 눈빛엔 지난 시간의 고통과 내일에 대한 아련한 기대가 교차했다.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깊은 상처를 안고 운명 앞에 당당히 맞서는 박석철의 내면과, 다시 스며든 첫사랑에 흔들리는 남자의 서사를 티저 포스터를 통해 처음으로 담아냈다. 한 남자의 지난 굴곡과 사랑의 흔적이, 차가운 조명과 텅 빈 공간을 배경으로 스며든다.
티저 포스터에서 박석철을 연기한 이동욱은 지하철 좌석에 말없이 앉아 있다. 얼굴 위 남은 상흔과 고독, “내 인생이야 조금 망가져도 괜찮다”는 다짐 같은 문구가 어우러지며, 아무리 큰 상처라도 사랑과 신념을 지키려는 그의 각오가 조용히 번진다. 한 번 실수로 흔들린 인생, 다시 찾아온 인연 앞에서 또 한 번 송두리째 뒤집히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단숨에 시선을 모았다.

드라마 ‘착한 사나이’는 건달 집안의 장손임에도 끝없는 순정을 품고 살아가는 박석철과, 가수를 꿈꾸는 강미영의 엇갈린 인연, 삶의 갈림길에서 무너지고도 포기하지 않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뜨거운 사랑, 냉혹한 현실, 그리고 꿈의 재발견이 맞물리는 전개를 예고하며, 이동욱은 고뇌와 희망 사이를 오가는 박석철의 다양한 표정을 섬세하게 끌어낸다.
티저 포스터와 앞서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깊은 명암과 절제된 색감, 그리고 여운이 오래 남는 정서를 강조한다. 송해성 감독과 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운경 작가와 김효석 작가의 탄탄한 극본이 더해졌다. 작은 표정 하나, 대사 한 줄까지 세심히 담아내려는 제작진의 공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또한, ‘서울의 봄’, ‘내부자들’ 제작진과 함께하는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첫 드라마로 나서며, 기대와 궁금증은 한층 고조됐다. 캐스팅 역시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 등 입체적 감정 연기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박석철이 나아가는 길목마다 소설가의 꿈과 건달이라는 현실, 그리고 불현듯 찾아온 첫사랑이 격렬하게 교차하며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특유의 누아르 분위기 속에서도 박석철의 인간적인 고민, 선택 앞의 두려움, 그리고 극한 상황에도 사라지지 않는 순정이 드라마 전반을 이끈다. 제작진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박석철의 이야기가 애틋한 공감과 강렬한 몰입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동욱이 선보일 감성 누아르의 정점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붉은 상처와 텅 빈 객차, 혼자 남은 박석철의 표정엔 어느 시대보다 뜨겁고 쓸쓸했던 사랑의 흔적과 다가올 내일에 대한 질문이 드리운다. 삶과 운명, 테마와 멜로가 교차하는 이 새로운 갈림길의 이야기는 7월 18일 저녁 8시 50분, JTBC ‘착한 사나이’ 첫 방송에서 2회 연속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