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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우, 냉혹한 아버지의 그림자”…에스콰이어서 속앓이 분노→심장 멎는 연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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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우, 냉혹한 아버지의 그림자”…에스콰이어서 속앓이 분노→심장 멎는 연기 충격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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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우는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4회에서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진한 그림자와 광기를 무너뜨리며 등장했다. 한껏 여유롭고 세련된 안경 너머에 숨겨진 냉혹한 아버지 ‘최철민’으로, 그는 겉으로는 지적이면서도 자상한 사회복지사처럼 비췄지만, 돌연 딸에게 드러내는 권위적‧가학적 본성으로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뒤흔들었다.

 

병원에 기록조차 남기지 않으려고 의사를 집까지 부르면서, “시끄럽고 귀찮은 건 딱 질색이니까”라고 되뇐 대사는 최철민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상징했다. 신고자인 가정부의 약점을 교묘히 역이용하는 장면에서 도상우의 눈빛은 차갑게 얼어 붙었고, 그가 미소짓는 순간에도 묘한 기시감과 위협이 온기를 빼앗았다. 딸을 향한 냉정한 위압과 약자를 대하는 가식 없는 비열함은 시청자를 긴장시켰다.

“초콜릿 속의 독”…도상우, ‘에스콰이어’서 악독 父로 연기 변신→섬뜩한 존재감
“초콜릿 속의 독”…도상우, ‘에스콰이어’서 악독 父로 연기 변신→섬뜩한 존재감

무엇보다 도상우는 한 인물 내에서 느긋한 태도와 냉혹함, 속을 알 수 없는 서늘함까지 자유롭게 오갔다. 표정과 발성, 시선으로 압도적인 흡입을 이끄는 연기력은 단 한 회 출연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 필모그래피에서 보기 어려웠던 폭넓고 예리한 감정선은 도상우만의 새로운 서사로 기억된다.

 

이와 함께 도상우는 차기작 ‘은수 좋은 날’에서 대기업 대표의 아들 ‘강휘림’ 역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이영애, 김영광 등과 함께 더 큰 스펙트럼의 열연을 예고하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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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우#에스콰이어#최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