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참전 의미 되새겨”…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파주 전적지 순례로 보훈 강조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참전유공자와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주관한 전적지 순례 행사에서, 국가 보훈의 가치를 둘러싼 의미와 실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7월 27일,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은 6·25참전유공자와 대원국제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파주 지역 일대의 유엔군 참전 관련 장소를 방문하는 순례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어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을 차례로 견학하며 분단과 평화, 참전 희생에 대한 교육적 의미를 공유했다. 현장에 참석한 전종호 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다양한 세대가 동참했다. 참전유공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청소년들의 질문이 오가며, 역사 인식과 세대 교감이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참전의 현장을 직접 체험한 학생들은 “분단의 현실과 희생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깊은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미래 세대에게 보훈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활동이 사회적 통합과 국가 정체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보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지방보훈청은 앞으로도 각종 보훈 행사와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보훈 당국은 유엔군 참전의 날 등 국가적 기념일을 계기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세대 간 역사교육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